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영화) (문단 편집) == 상세 == 영화와 소설의 내용 전개가 미묘하게 다른데, 그 미묘한 전개가 엄청나게 다른 뉘앙스로 다가온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 쪽이 훨씬 암울한 분위기라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홍경인]]이 다른 아이들보다 나이도 많고 덩치도 큰[* 소설판에서도 엄석대가 [[출생신고]]가 늦어져서 실제 나이가 법적 나이보다 두세 살은 많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묘사되었다. 병태는 그 덩치나 어른스런 목소리로 보아 제법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판에서는 이 이야기가 진짜라는 설정인지 다른 배역들이 [[초등학생]] 티가 날 때 혼자서만 고등학생 포스를 풍긴다. 나중에 석대의 비행을 고발하는 장면에서 체육부장이, 엄석대가 자신에게 애들 잡는 일을 맡기고, 마음에 안 들면 동네 중학생들을 불러다가 자신을 구타하게 했다고 진술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같은 중학생 내지는 더 나이 많은 고등학생 나이로 추정된다. 소설의 배경인 5~60년대 한국은 유아사망률이 높아 고의로 [[출생신고]]를 2~3년 늦게 하는 일도 다반사였고, 가정 형편 때문에 늦게 진학해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나이가 맞지 않는 동급생이 있다는 설정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 엄석대로서 등장하며, 관객들조차도 섬뜩해할 만큼 정말 살벌하게 학우들 위에서 철권통치를 휘두르는 명연기를 보여준다. 굳이 동급생들 사이에서 똥군기를 잡는 모습이 아니라고 해도, 본인보다 선배들인 6학년, 중학생들 앞에서도 가오를 잡는 장면에서도 석대의 힘과 권력은 그대로 묘사된다. 당장 읍내 극장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한병태를 린치하려는 '''6학년 선도부를 본인이 직접 말리고''', 중학생과 마을 바깥 [[치킨 게임|철길에서 달려오는 기차 앞에 누워있는 담력 내기]]를 하게 된다. 석대와 중학생이 철길이 놓인 다리 위에 나란히 눕고 기차가 달려오는데, 중학생이 기차가 다가오기 직전 겁을 먹고 줄행랑을 치는 동안 석대는 '''아예 까마득한 다리 아래에서 철로를 잡고 매달려 기차를 끝까지 피하지 않고 승리를 거둔다.'''[* 이 정도 담력이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아니라 웬만한 성인 남자의 담력도 초월한 것이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 절대 고의로 하지 않는 짓이다.][* 홍경인이 [[라디오 스타(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밝힌바로 상당히 위험한 촬영이었다고 한다. 당시 열악한 영화계에 CG가 있을리 만무하고 실제로 달려오는 기차를 등지면서 촬영을 했는데 엑스트라 연기자가 넘어져 사고날뻔 한걸 간신히 피했다고 한다.] 석대의 나이가 중학생들보다 많기 때문에 선후배의 벽을 넘고 말을 놓으며 직접 교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설에서는 마지막에 [[경찰]]에게 붙잡혀 가는 [[깡패]]가 아무리 봐도 석대가 틀림없다는 것으로 석대의 인생이 결국 추한 결론으로 매듭지어지는 것으로 끝나는데, 영화에서는 당시의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서는 김 선생이 오기 전의 담임이었던 선생님([[신구]])의 상갓집에 모여서 "요즘 시대에는 엄석대 같은 인물이 나와서 꽉 쥐어잡아야해."라며 그 시절을 추억하며[* 다만 정황상 작중에서 묘사된 이 시기는 영화 초반에 기차탄 한병태의 30여년이 넘게 지났지만 의 독백을 볼 때 노태우 정부 시기이다.], 장례식장에는 엄석대가 보낸 크고 거창한 화환이 도착한다. 그러나 그 화환으로는 엄석대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는 중년의 병태 내레이션이 나온다.[* 그 전에 택시기사가 된 체육부장이 엄석대가 서울에 재벌이 돼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성공한 기업의 사장이 된 임만순은 감방에나 가있겠다고 소리치며,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다른 동창 한 명은 재벌이 아니라 홍콩 암흑가의 오야봉이 되었다고 얘기한다. 어디까지나 소문이라 엄석대가 진짜로 무슨 삶을 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이문열은 나중에 어느 대담에서 "현대소설에서는 이런 악인이 벌을 받으면 구식의 [[권선징악]]적 결말이라고 까이는데, 꼭 그래야 하나? 에라, 악인이지만 넌 쇠고랑을 차라."라고 소설의 결말을 그렇게 맺었는데, 나중에 영화화를 위해 미팅했을 때 시나리오를 맡은 감독이 대놓고 "이건 구식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위와 같이 바꿨다는 요지로 말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